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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 등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 안착을 위한 마케팅비 투입이 끝나면 다시 수익성이 살아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하나둘씩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는 추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10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초를 기점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든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두달 동안 30%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는 추세다. 연초 3301억원이던 시장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0일 기준 2700억원으로 20%가량 내려갔다.
주가와 실적 전망치의 하락은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77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의 서비스가 출시되며 비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하락은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의 트래픽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투입이 집중될 것”이라며 “1분기 다음카카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245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523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카카오의 장기적 매수 관점은 유지하나 단기 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돼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 플랫폼을 탈피한 ‘레이븐’이나 ‘크래쉬오브클랜’ 등의 게임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카카오톡의 게임부문 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새롭게 선보인 카카오 게임샵의 성장성과 캐주얼 게임에서의 영향력은 아직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레이븐’ 등의 하드코어 게임은 카카오톡과 같은 플랫폼의 영향보다는 게임성이 흥행을 좌우하지만 여전히 캐주얼 게임에서의 카카오톡 영향력은 매우 높다”며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 게임샵도 앱스토어에 주는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기 때문에 앞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 애널리스트도 “신규 비즈니스의 매출 기여도가 단기간에는 낮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3만6000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투자와 신규 서비스 출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학준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포털과 카카오의 모바일을 연계해주는 카카오 옐로 아이디 서비스는 사업부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며 “아직 수익모델이 되진 않지만 검색광고의 활성화로 확대되면 광고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음카카오의 주가에 대해 “시장의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연계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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