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로버츠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피델리티자산운용 제공
“무조건 고배당을 주는 종목보다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배당귀족주’에 투자해야 한다.”

대니얼 로버츠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 예금 실질 수익이 마이너스인 시대에 자산을 구성할 때 배당 추구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버츠 매니저는 배당주를 선택할 때 오히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당장 높은 수익보다 지속적으로 배당이 창출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시에테제네럴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을 두고 봤을 때 6%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기업들까지는 예상 수익과 실제 수익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기대 수익률이 커질수록 실제 수익률과의 격차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츠 매니저는 “유럽의 금융주들은 금융위기 이전에 예상 배당수익률이 9%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배당을 줄이고 신주를 발행하는 등 주주가치가 훼손되며 지속적으로 높은 배당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의 지속성과 더불어 배당금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0년간 배당금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180개가량의 기업이 추려졌다며 이를 ‘배당귀족주’라고 지칭했다.

그는 “배당귀족주와 시장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수익은 높고 위험은 더 낮아 리스크 적용 성과를 보면 배당귀족주가 월등히 뛰어나다”며 “중요한 것은 밸류에이션 분석을 통해 적정한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니얼 로버츠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 50개 종목에 투자해 실질수익률 3%를 목표로 펀드를 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