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CTV 제조사들이 영상 고급화와 지능형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특화 기술력을 내걸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지난 21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CCTV의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20여년 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꾸준히 납품하며 관련 시스템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특허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나인정보시스템’이 바로 그 곳이다.

지난 1992년 창업한 나인정보시스템은 CCTV의 끊임없는 특허 창출과 신기술, 신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나인정보시스템은 불법주정차한 차량들로 인해 교통 혼잡이 야기되는 상황을 보고 CCTV 개발의 동기가 돼 신속·정확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해 국내 최초로 ‘불법주정차 무인 자동 단속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주택가·공원·쓰레기 불법투기 등 사회적 문제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기능 CCTV’를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혔다.

불법주정차 단속 VMS(video monitoring system) 제품의 경우 다른 업체는 최대 처리 채널이 64채널 정도인 반면 나인정보시스템의 제품은 256채널이 가능하다. 특히 고가의 가상화 솔루션 없이 최적의 병렬처리 구조로 짜여진 SW로 인해 고도의 성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도로에 설치된 CCTV는 혼잡이나 정체 등 교통 상태를 알려준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이나 과속 차량,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도 단속한다. 공공기관 혹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리에도 나인정보시스템의 제품은 유용하게 사용된다.

지능형영상분석 제품의 경우 GPU 병렬처리 기술을 이용해 동시에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채널수도 64채널(Full HD 기준)까지 가능하다. 이 제품은 특화된 7가지 이벤트(침입, 배회, 역방향, 물체 방치, 물체 사라짐, 라인 카운팅, 불법주정차)를 통해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영상분석 시스템이 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해당 지자체에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상시 녹화로 범죄가 일어날 경우 검거 확률이 크게 오른다.

나인정보시스템의 제품은 범죄 예방 효과에도 큰 역할을 한다. 순찰 사각 지대 CCTV에 잡힌 범행 현장은 곧바로 현장출동 조치가 가능하다. 화재나 건설 사고현장에서도 나인정보시스템의 CCTV 기술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현장에 설치된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사고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 발생 후에도 CCTV 분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어린이집 CCTV 감시카메라의 경우 사건 예방을 위한 역할이 있는 반면 인권침해의 문제가 제기되는 양면성이 있다. 이에 나인정보시스템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얼굴과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검출해 마스킹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녹화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백업 시에 자동으로 마스킹해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나인정보시스템은 신규시장과 해외 진출을 위해 현재까지 2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2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특허 창출과 신기술, 신제품 연구개발등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매년 1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김중칠 나인정보시스템 대표이사는 “단순히 CCTV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분석으로 범죄예방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CCTV카메라의 영상과 새로운 타영역(GPS 등)의 기술을 도입·적용해 범죄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차세대 제품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