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결함이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한 일본 완성차 업계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닛산, 토요타에 이어 혼다가 추가적인 리콜을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전세계에서 489만 대의 차량을 추가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실시되는 이번 리콜은 2002~2008년 생산된 혼다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인 '어코드'와 '시빅' 등 14개 모델이 대상이다.

이에 앞서 토요타와 닛산도 에어백 작동 결함을 이유로 전날 각각 500만대와 156만대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의 경우 2003년 3월부터 2007년 11월 사이에 생산된 코롤라와 야리스 등 35개 차종이 대상이다. 닛산은 2004 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 판매된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모델명은 명시하지 않았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이들 3사가 이틀 사이 발표한 리콜 규모는 모두 1145만대에 이른다.

다카타는 리콜 관련 비용을 여러번에 나눠 지급하게 해줄 것을 자동차 업계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다카타의 노무라 요이치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리콜 비용을 여러 번에 나누어 지불할 것을 요청했다.

다카타는 지난 8일 2014 회계연도에 296억 엔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다만 2015 회계연도에는 200억 엔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차대조표의 유동 자산에서 현금·예금은 지난 3월말 현재 691억 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0억 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