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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3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가 올라갈 경우 즉시 카드론 금리를 상향 조절하는 것과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롯데·삼성·신한·우리·현대 등 6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대출 금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5.53%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2분기 말(15.74%)보다 불과 0.2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외환카드와 합병으로 기준이 바뀐 하나카드와 대출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비씨카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떨어지면서 조달금리도 그만큼 낮아진 상황에 대출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카드론 금리만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카드사의 경우 오히려 카드론 금리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카드론 금리를 14.26%에서 14.69%로 0.43%포인트 인상했으며 삼성카드도 15.68%에서 15.96%로 0.28%포인트 올렸다.
이밖에 현대카드의 인하폭은 0.41%포인트, 신한카드는 0.11%포인트로 기준금리 인하폭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카드론 대출금리를 0.75%포인트, 롯데카드는 0.70%포인트 낮추며 기준금리 인하폭에 비례해 하향 조정했다.
NH농협과 기업은행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대부분 금리를 낮췄다. 수협은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3.00%포인트를, NH농협은 0.56%포인트를, 씨티은행은 0.37%포인트를, SC은행은 0.02%포인트를 낮췄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카드론 대출 금리가 낮은 곳은 수협은행 8.00%, 기업은행 9.51%, NH농협 12.51% 등 순이다. 반면 현대카드는 16.92%, 삼성카드 15.96%, 신한카드는 15.75%로 카드론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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