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주부 A(45)씨는 요즘 작은 고민이 생겼다. 여름이 다가오자 성기 가려움을 호소하던 아들이 갑자기 ‘친구들처럼 포경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포경수술에 대해 찬반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던 A씨는 포경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아들의 요구에 당황하게 됐다.
여름이 다가오자 A씨와 같이 자녀의 포경수술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늘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들에게서 냄새가 나거나 가려움증,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이런 문제들이 있는 경우 되도록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 귀두가 포피에 싸여 있으면, 안 쪽으로 찌꺼기가 쌓여 염증이 생기거나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등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포경수술을 한 남성에게서는 성병감염률이 더 낮고, 에이즈 및 여성의 자궁경부암 위험 확률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세우기도 한다.
최근 포경수술의 경우 레이저 포경수술로 진행되어 통증에 대한 우려도 줄였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포경수술 자체도 비뇨기과에서 가장 많이 진행하는 안전한 수술로 위험하지 않지만, 레이저 포경인 무통포경수술은 칼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출혈이 적고, 마취 주사나 연고로도 진행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에 대한 우려도 거의 없는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강남역 늘푸른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레이저 포경수술은 포피를 제거할 때 레이저의 고온으로 포피 세포를 태워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에 대한 부담이 적어 회복도 빠른 포경수술법”이라며, “포경수술은 여름철 위생적인 문제해결 외에도 귀두노출에 의한 저항력 증가 등 다양한 효과가 더해지므로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 수술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경수술은 하부 요로감염 등의 재발로 자주 병원을 찾는 남자 아이들의 경우 더욱 필요성이 강조된다. 또 소변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귀도포피염이 진행되어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포경수술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