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살고 있는 A씨(남·51세)는 며칠 전 대중목욕탕에 갔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등을 보고 깜작 놀랐다. 서리태 콩알보다 작은 크기의 붉은 반점이 20여개 생겨난 것이다. 평소 매일 집에서 샤워를 하지 않다 보니 그동안 등에 생긴 반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A씨는 등에 반점이 생겼다는 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자꾸 등의 반점들로 가게 되고, 톡 도드라진 반점들은 손가락 끝으로 눌러 짜면 액체가 묻어 나왔다.
며칠 후 병원을 찾은 A씨는 여드름이라는 말에 한 번 더 놀랐다. 장년의 나이에 여드름이 생겼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얼굴이 아니고 등에 여드름이 생긴 것도 의아했다. 의사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이 많이 나게 되면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며, 등에 땀이 많이 날 경우 등에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등여드름은 눈으로 쉽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항상 노출되는 얼굴에 발생하는 여드름과 달리 등여드름은 다른 계절에는 타인에게 보이지 않다가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옷이 얇아지고 등이 드러나면서 눈에 띄게 된다.
특히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여성들한테는 등여드름이 커다란 걱정거리다. 순백색 웨딩드레스 위로 검고 붉은 여드름이나 여드름자국이 드러나게 되면 흉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떠나고자 하는 여성들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으면 여드름이 난 등이 노출되어 다른 사람들한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등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얼굴 여드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호르몬의 영향,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거나 피지막이 변질되어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안에 피지가 남아 있기에 생기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인체도 열감이 높아지게 된다. 여드름의 어원이 ‘열’과 ‘들음’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몸이나 피부에 열이 들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주지 않으면 인체 외부의 유해물질이 땀과 뭉쳐져 모공을 막기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위장이나 신장, 폐의 기능이 좋지 않아 여드름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늘체한의원 신촌 본점 오원석 원장은 “열은 생리적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인체 내부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비정상적으로 열이 생기게 되고 이 열이 건강을 해치며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주범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비정상적인 열을 해소하는 것을 여드름 치료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열을 없애기 위해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올바로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여드름은 금세 재발하기 때문에, 오장육부의 건강을 회복시켜주면 여드름도 자연스럽게 치료된다는 것이다.
여드름 한방치료는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한약 복용과 피부의 순환 기능을 개선해주는 침시술 등 외부치료, 그리고 가정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약은 인체 내부의 열을 없애주고, 침시술은 막힌 혈관을 뚫어 몸속의 순환을 도와 체질을 변화시켜줌으로써 여드름이 쉽게 나지 않는 체질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침시술 중 미세약초침은 천연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한 약초침을 토너와 섞어 얼굴이나 등, 가슴, 팔에 가볍게 문질러줌으로써 유분의 연마 및 분해를 통해 피부 트러블을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미세약초침은 자연스럽게 표피 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여드름과 여드름자국, 여드름 색소침착 등에 효과적이며, 노화로 인해 처진 피부의 리프팅을 도와주고 어둡거나 얼룩덜룩해진 얼굴의 안색도 개선해준다.
오원석 원장은 “하늘체한의원 신촌 본점은 위장이나 심장의 열, 폐의 한열, 신장이나 자궁의 냉증으로 인한 상열하한 등 비정상적인 열이 발생하는 여러 기전을 살펴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있다”며 “단순히 피부 표면상의 치료가 아니라 인체나 피부 상태에 따른 1:1 맞춤 치료를 통해 피부는 물론 인체 내부의 건강까지 되찾아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늘체한의원은 각 지점 원장들이 최소 3년 이상 난치성 여드름을 수련기간을 거쳤으며, 서울 압구정 본원, 신촌 본점을 중심으로 서울 대학로, 대전, 청주, 대구, 천안, 전주, 수원, 울산, 부산, 인천, 창원, 분당, 부천 지점까지 총 15개의 지점으로 확장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