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환자 이동경로'

부산 두번째 메르스 감염자 이모(31)씨가 부산지역 맛집과 병원 등을 돌며 900여명의 접촉자를 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전 대청병원 전산실에서 2주 간 파견근무를 마친 이씨가 부산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30일. 대청병원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8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사망한 곳이다.

자가용을 통해 부산에 도착한 뒤 지난달 31일까지 수영구 자택에 머물던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30분 망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직역에 하차했다.


오전 8시55분 이씨는 회사 이온엠솔루션에 도착, 점심으로 회사 앞 구포촌집국수집에서 식사를 했다. 오후 6시30분 퇴근 후 오후 8시 함께 차를 타고 귀가했던 동승자와 해운대 좌동에 소재한 영남식육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오후 9시에는 인근의 황금새우로 이동해 술자리를 갖고, 오후 11시20분쯤 편의점을 들렀다가 동승자와 헤어져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이날까지만 해도 이씨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이씨에게 발열증상이 시작된 건 지난 2일부터. 이날 평소와 같이 오전 8시30분 출근을 위해 자가용을 타고 회사로 출발한 이씨는 9시쯤 회사에 도착, 전날과 마찬가지로 구포촌집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이씨는 오후 6시 30분쯤 귀가해 7시 택시릁 타고 수영구에 있는 센텀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오후 9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3일에도 정상 출근을 했다. 오전 8시30분 집을 떠나 9시에 회사에 도착, 낮 12시 30분 회사 근처 대어대구탕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조기퇴근 했다. 


4일은 오전 10시 바로 택시를 타고 수영구의 한서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오후 1시쯤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해 5일까지 휴식을 취했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6일 저녁 택시를 타고 7시 54분 수영구 소재 좋은강안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료를 받은 이씨는 오후 10시 30분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일요일인 7일 집에서 휴식을 취한 이씨는 8일 오전 9시30분 다시 좋은강안병원을 내원, 입원했다. 그가 입원한 병실은 12층에 있는 3인실이었다.

11일부터는 본격적인 기침증상이 시작됐다. 다음날 의사의 판단으로 좋은강안병원 내 음압병실에서 격리조치가 이루어졌고,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양성 판정이 나온 후인 12일 오후 7시 50분 그를 격리병상이 마련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접촉자 파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이씨와 접촉한 사람은 90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씨의 경로를 상세히 밝힌 뒤 파악
되는 대로 격리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출처=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