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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신라호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제주 신라호텔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42)가 지난 5~8일, 3박4일 간 제주 신라호텔을 숙소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17일 호텔업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8명과 함께 항공편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8일 돌아왔다.
이 환자는 제주도 여행 기간 동안 숙소로 신라호텔에 묵으면서 수영장과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근 식당과 제주시 곳곳의 관광지도 자유롭게 방문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묵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신라호텔은 비상사태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호텔 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어서다.
현재까지 141번 환자가 신라호텔 내에서 접촉한 사람은 30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호텔 측은 환자가 투숙한 방은 예약을 일체 받지 않고 소독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투숙하고 있는 고객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호텔 영업은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추가 예약은 받지 않고 이미 예약한 고객에게는 전화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며 예약 취소 등을 적극 돕고 있다. 다만 141번 환자가 제주도 방문 당시 발열 등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영업을 중단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추가 예약을 받지 않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직원 31명에 대해선 자가격리시켰다"면서 "앞으로 제주시와 협력해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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