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주의' '메르스 상황'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홍콩독감 주의' '메르스 상황'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나흘째 나오지 않아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최근 3주간 61명을 사망케 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독감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홍콩독감의 전파력이 메르스의 수천배에 달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와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 교수는 9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메르스는 전파력은 낮지만 홍콩독감은 메르스의 수천배"라며 "물론 메르스 치사율 40%에 비해 홍콩독감은 0.1~1%지만 공기를 통해 엄청나게 확산되기 때문에 감염자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사망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설 교수는 "우리나라에 홍콩독감이 유입되면 (상황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메르스와 홍콩독감은 초기증상이 비슷해 메르스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고 아직까지 메르스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메르스와 홍콩독감이 혼재되면 국면 자체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정부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조금 안일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겨울과 봄 등 독감유행 기간이 지나서 홍콩독감이 유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오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9년 신종플루는 4월에 미국에서 처음 발생해 6월에 전세계로 확산됐다"며 "홍콩독감은 어린이와 고령자에게 전파가 잘 되고 합병증도 잘 유발되며 훨씬 광범위하기 때문에 공항검역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