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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157조원 가량으로 1년 전 보다 10.3% 증가했다. 당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소비 부문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종합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올해 2분기(4~6월)의 카드사용 실적은 157조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메르스 확산 영향으로 여행 및 병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크게 감소한 반면 인터넷상거래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2분기 영업일수가 지난해 2분기보다 이틀 많았던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24조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역시 32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 상거래 카드승인금액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2000억원(38.8%)늘었다. 슈퍼마켓은 13.7%,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각각 6.8%와 1.3%씩 증가했다. 약국업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과 같은 예방용품의 수요 급증으로 5.7% 증가했다.
반면 메르스 발병 근원지로 인식된 종합병원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1.6% 감소했다. 숙박업 역시 5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여파로 4.3% 줄었다.
메르스 확산이 본격화됐던 6월에는 레져타운업종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6% 감소했다. 이밖에 종합병원(-13.8%), 대형할인점(-6.2%), 교통(-0.6%) 등 여행과 병원 업종의 카드사용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공과금서비스의 경우 104.6%, 인터넷상거래는 40.5% 급증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메르스 여파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업종에만 영향이 국한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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