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사진=임한별 기자
"부동산 투자를 고려한다면 '유용성', '희소가치', '유효수요', 이 3가지를 기억하라. 유용성이 없다면 가치가 없다는 것이고 희소성이 낮다면 가격상승이 없을 것이다. 특히 부동산 물건이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살 사람이 없다면 결국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현금화할 수 없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회 머니톡콘서트'에서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향방과 부동산 자산관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먼저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많던 일본·홍콩·미국과 다른 형태이며 인구가 감소가 우려되지만 앞으로 10여년 이후로 추정된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일시적 공급과잉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여파"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변화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와 위치, 가격 경쟁력이 투자를 좌우했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가격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최대 변수가 될 금리 인상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분양하는 주택에 입주하는 시점에는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 국가의 저성장, 저물가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주택수요와 정부의 주택공급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 권 교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택 소유의식 약화하는 추세에 따라 분양시장은 축소되고 수요는 다양화하는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도 이에 발맞춰 양적 공급 확대에서 질을 향상하는 방향, 즉 소규모 개발, 재고주택관리, 임대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돌아섰다"며 "대규모 개발에서 선 분양 한계와 다양한 사업방식 도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모습을 바꿔놓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령층별 부동산 투자법을 소개했다. 그는 "젊은 사람의 경우 미래가치가 있고 가격 변동이 적은 수도권에 근접한 주거형 부동산 또는 도시재생 사업에 투자하는 게 좋으며 노년층은 역세권이나 도심지의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을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