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차녀. 사진제공=뉴시스
'천정배 차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차녀 결혼식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 김상곤 혁신위원장, 전병헌 최고위원, 박주선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 등 야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천 의원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었으며 기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문 대표, 정 전 의원 등과 무슨 얘기를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냥 인사만 했다. 국정감사에 전념하겠다고 했다"고 답하며 현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손님들을 맞았다.

비록 결혼식이라는 자리였지만 전날 문 대표의 재신임 방식 발표, 중진들과의 합의 실패 등이 있었던 만큼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문 대표는 "재신임투표 연기에 대해서는 합의를 할 수 있지만 중진들께서 중앙위 연기까지 요청해 전체적으로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중앙위는 예정대로 하고 재신임 투표는 연기하되 추석 전까지는 마무리 짓는 것으로 원만하게 합의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재신임 투표의 경우 "마냥 연기하는 것은 그렇고 추석 전까지는 결정짓는 것이 국민들이나 지지자들,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판단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중진) 회의 결과 이석현, 박병석 두 분이 문 대표께 뜻을 전달했으나 공유되지 않은 채로 나온 것 같다"며 "서로 뜻을 나누긴 어려울 것 같다. 새정치연합은 마지막 19대 국감을 국민신뢰, 알권리에 충실한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위를 예정대로 하고 재신임 투표는 연기할 수 있다는 문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국감을 연기할 수는 없으니 국감 전념이 도리다. 국감 방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문 대표 결단이니 최고위 상의가 없었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순 없다"며 "조사방식도 당원 50, 여론 50이 가장 많이 쓰였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중진 모임에는 내가 지도부 당사자라 객관성 문제도 있고 해서 안 갔는데 보니까 다 갔더라"며 "나도 오늘은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7월 중앙위서 한 차례 혁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동안 혁신위에서 폭넓은 의견수렵을 통해 혁신안을 만들었다"며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된 사항이기에 중앙위원들이 심사숙고해 (16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