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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18년전 이태원의 햄버거가게에서 한국 대학생을 살해한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5)에 대한 첫 재판이 10월2일 열린다.
검찰이 패터슨을 지난 2011년 12월 살인 혐의로 기소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오늘(24일) 법원의 발표에 따르면 패터슨에 대한 첫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2일 오후 2시 311호 법정에서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인 이날 재판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쟁점을 정리하고 입증계획을 세우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밤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패터슨은 미국으로 도주한지 16년 만인 지난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패터슨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에드워드 리가 범인이라는 입장이다.
패터슨은 한국인 친모를 통해 최근 오병주 변호사를 선임했다. 오 변호사는 전날에는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 접견을 통해 패터슨을 면담했다.
또 오 변호사 이외에 이래영, 김진영 변호사 역시 패터슨의 변호를 맡게 된다. 오 변호사 등 3명은 이날 법원에 정식으로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오 변호사는 "6월에 패터슨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패터슨이 국내 송환되는 과정부터 도왔다"며 "사건 기록 등을 받아 검토한 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기소한 것"이라며 "패터슨은 리가 범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패터슨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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