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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 호텔 입사 7개월 그 후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한화그룹 Fly High(한화의 고교 인턴십 프로그램) 3기로 입사해 더플라자 호텔 식음영업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제 일한 지 7개월째 되는데, 식음영업팀에서 맡고 있는 직무는 Waitress입니다. 호텔 내 2층에 위치한 세븐스퀘어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14년 Fly High 3기 채용과정은 서류전형과 1차 면접, 인턴십, 입문 교육, 2차 면접으로 진행됐어요. 고등학교 입학 후 처음 갖게 된 지원 기회이고 선망하던 회사라서 아직도 준비하는 과정이 머릿속에 생생해요.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모의면접입니다. 연습에 불과했지만 넘치는 긴장감에 준비했던 말도 더듬거리고, 스스로도 몰랐던 좋지 못한 습관이 나오곤 했어요. 하지만 모의면접을 도와주신 취업지원부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면접 스피치 연습을 반복했어요. 시험기간이 겹쳤던 터라 마음이 촉박했지만 면접을 준비할 때만큼은 최대한 집중력을 쏟아 부은 제 자신이 신기하기도 했어요.
입사 일주일 전엔 Fly High 3기 동기들이 모두 모일 시간이 있었는데, 마지막 날 작성했던 1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응원하고, 기대하는 기회였거든요. 지금도 업무에 지쳐 여러 생각을 가질 때 그 편지를 떠올리곤 합니다.
대학에 간 친구들이 가끔 부럽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돈을 벌면서 공부할 수 있잖아요. 캠퍼스 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학업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내대학에 진학해 집합 교육도 받고, 온라인 강의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있어요. 일을 하며 아쉬운 것은 스케줄 근무를 하다 보니 부모님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요. 워낙에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부모님은 잘 들어주셨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아쉬워요.
직장생활 중 어려운 부분은 서비스직에 종사하다 보니 여러 사람의 성향을 빠르게 캐치해내야 하는 부분이죠. 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하다보니 모든 사람에게 맞는 서비스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학교는 선생님들께서 어떤 지식을 전달해주는 과정이 있지만 직장에서는 제가 먼저 궁금해 하고, 배우고, 질문해야 한다는 점도 느꼈어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손님, 선배님들의 가벼운 인사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눈을 마주칠 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손님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저는 고졸취업을 준비하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꿈을 꿈으로만 본다면 그저 꿈일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본인들이 이루고자 하는 직업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어요. 하나라도 더 알아보고 하나라도 더 궁금해 하는 후배들이길 바래요.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꺼리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 속에서 무언가를 깨닫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첫 사회생활에 대한 부푼 꿈과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 속에 너무 많은 걸 원하지 않고, 스스로가 무언가를 개척해나가고 계획해나가는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고, 나 자신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요. 그게 누구든 말이죠.
현재 저의 목표는 전문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에요. 업장 내에서 바리스타 업무를 보기도 하는데 근무를 하다 보니 커피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객에게 보다 정확하고 자신 있는 설명을 하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도 커피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생겼어요. 또 한 가지의 목표는 꾸준히 성장하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입니다. 남에게 부끄럽지 않고, 직장 선임들께, 영업장에 그리고 나 자신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지 않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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