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반대' '국정교과서'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8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마지막 부분에 국정교과서 얘기할 때는 손을 치켜들고 단호한 어조로 그리고 굳은 표정으로 연설하는 걸 보면서 공포스러울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 최고위원은 “한 마디로 대국민, 대역사 선전포고 같았다”며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들의 반복, ‘카세트 녹음을 틀어놓은 듯한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총평하는 ‘박대통령, 국민께 선전포고’라는 제목의 글을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대통령은 오늘 역사와 국민에게 결전을 다졌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비뚤어진 효심만 가득했다. 국민과의 싸움에 결국 패배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 글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5년짜리 대통령이 5000년 역사를, 교과서를 고쳐보겠다, 그리고 마음대로 한 번 써보겠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면서 “마치 유신시대 긴급조치 포고령을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앞날이 걱정됐다”고 설명했.

'국정교과서'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비밀 TF를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모여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