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다음 회의(next meeting)에 금리인상 적절성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Fed는 지난 27일부터 진행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현행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동결했으며 해외의 경제와 금융시장의 전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지난 9월 포함됐던 ‘글로벌 경제 둔화가 미국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이 삭제됐다. Fed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유휴노동력이 감소했다고 진단하며 "FOMC는 경제 활동 전망의 리스크 요인들과 거의 평형 상태가 된 고용시장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기금 선물금리를 통해 알 수 있는 12월 중 금리 인상 확률도 44.5%로 상승하는 등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상승된 모습을 보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을 선제적으로 밝혔지만 그 가능성이 오히려 낮아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타격을 받았다”며 “금융시장의 눈치를 너무 본다는 일부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서도 연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10월 FOMC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찬성 9표, 반대 1표로 결정됐다. 지난달에 이어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