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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2015 하반기 재·보궐 선거’가 20%대의 사상 최저치의 투표율로 마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8시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잠정 투표율이 2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을 뽑는 경남 고성군만 50.7%의 투표율을 보였다. 광역의원 9곳은 평균 15.3%, 기초의원 14곳은 24.0%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재·보궐 선거보다 8.16%포인트 하락한 투표율이다.

‘2015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28.26%였다. 일반적으로 광역·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감안 하더라도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지난 23~24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에서 이미 조짐이 감지됐다. 전국평균 사전투표율은 3.58%로, 지난해 7.30 재보선의 7.9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저조한 투표율의 이유로는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가 꼽힌다.


우선 국정교과서 등 초대형이슈에 묻혀 재보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여지가 적었다. 검인정을 국정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시도와 야당의 반발, 학계 및 시민단체의 반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등이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면서 재보선은 거의 다뤄지지 못했다.

서울 영등포에서 치러진 서울시의원 선거에는 김무성, 문재인 두 여야 대표가 모두 지원유세를 하지 않을 정도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이번 선거 결과로 입지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재보선의 의미를 일부러 축소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재보선 투표결과'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