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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7K9268편)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주요 항공사들의 비행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AFP통신은 1일 에미레이트항공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에미레이트항공은 자사 소속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위로 비행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하고 있다"며 "현재 이 지역의 상황을 관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때까지 비행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선 전날 밤에는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항공도 자사 항공기의 시나이 반도 비행금지를 발표했다. 에어프랑스 대변인은 "예방적인 차원에서 이 지역에 대한 비행을 중단시켰다"며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도 디벨트 등 현지 언론을 통해 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7K9268편은 전날인 31일 오전 224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7K9268편은 이륙 23분 만에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후 약 9000m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지부인 '시나이주(州)(시나윌라야트)'는 사고 직후 자신들이 추락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S가 9000m 상공을 비행 중인 비행기를 격추할만한 대공 무기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러시아인 214명, 우크라이나인 3명 등 승객 217과 승무원 7명은 전원 사망했으며 현재까지 120여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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