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선 변호사.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피해 미국소비자에게 인당 1000달러의 ‘굿 윌 패키지’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이를 마찬가지로 적용하라는 요구가 폭스바겐 미국 소송 담당 법무대리인에게 전달됐다.


법무법인 바른은 미국 법률 파트너 퀸엠마뉴엘과 함께 폭스바겐 미국 소송 담당 법무대리인 메이여 브라운에게 이와같은 요구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폭스바겐은 미국내 배출가스 조작과 연루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에게 1000달러 상당의 굿윌패키지를 제공했다. 이는 일종의 위로금으로 500달러는 선불카드로, 500달러는 폭스바겐 딜러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제공됐다.


법무법인 바른은 폭스바겐 측에 굿윌패키지 수용여부를 11월 23일까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폭스바겐 측이 굿윌패키지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 피해차량 소유자 및 리스 이용자들이 왜 차별대우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해당 굿윌패키지는 폭스바겐 및 아우디 소유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 청구 손해액에 턱없이 부족한 것인 만큼 집단소송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은 한국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 현지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연방다주소송조정위원회는 12월 4일 400여건의 폭스바겐 관련 집단 소송을 한 곳으로 모아 재판을 진행하는 연방 지방법원과 담당 판사를 지정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미국에서 생산된 파사트 뿐 아니라 독일에서 생산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차량도 미국집단소송의 집단으로 인정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법무법인 바른은 11월 19일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누적 원고규모는 19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바른은 1주에 1차례씩 400~500여명의 원고들이 추가로 소장을 접수하도록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6500명의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