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22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남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미망인인 손명순 여사가 22일 오전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남편을 잃은 슬픔을 침묵으로 대신했다.


손 여사는 이날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살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10시15분쯤 검은 상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탄 채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후 차남 현철 씨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의 안내로 빈소에 입장했다. 빈소에 입장한 손 여사에게 수많은 정치인들이 일제히 일어나 머리를 숙였지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고령인 데다 충격 탓인지 연신 거친 숨을 내쉬면서 부축을 받아 내실에 들어간 손 여사는 등받이 쿠션을 찾았다고 알려졌다.


차남인 현철 씨는 기자들에게 “제가 아침에 좀 말씀을 드리고 왔다”면서 “쇼크가 올 것 같아서 (새벽 서거 때는 어머니에게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손 여사는 남편이 영면할 때 자택에 머물렀으나 임종은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