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꿈섬 2차 공모 당선작 'BAND of NODEUL'. 사진제공=서울시
노들섬이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재탄생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임기 당시인 2005년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모델로 노들섬 예술센터 조성계획을 시작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박원순 시장을 거치며 예산 문제 등으로 사업이 표류한 지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노들꿈섬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에서 '어반트랜스포머'팀의 'BAND of NODEUL'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강대교가 통과하는 노들섬은 용산구 이촌동 309-6번지 일대 11만9855㎡ 규모 타원형 섬이다.


시는 대규모 시설을 먼저 조성하고 운영방안을 사후 결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공모 방식으로 사업을 수립·설계하고 최적화 시설을 단계적으로 유치함으로써 과도한 재정 부담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6월 노들섬의 운영구상부터 공간·시설 조성까지 전 과정을 3단계 시민공모(▲1차 운영구상 공모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 ▲3차 공간·시설조성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내용의 '노들꿈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2차 공모는 1차 공모에서 선정된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BAND of NODEUL'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노들섬에는 음악·문화 콘텐츠의 생산과 구현을 위한 건축물(총면적 9725㎡)과 노들숲·노들마당 등 옥외시설(3만6000㎡)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노들섬에는 실내공연장(노들스테이지)을 비롯해 ▲음악도서관(뮤직아카이브) ▲스타트업 창업지원 시설(노들문화집합소) ▲콘텐츠 생산시설(노들스튜디오) ▲숙박 및 상업시설(노들아트호텔·노들거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 시설은 음악공연, 음악·문화·예술 컬래버레이션, 노들숲 치유와 노들숲길 발굴조성, 노들섬 특화 상업거리 기획, 친환경에너지 지원시설 구축, 노들캐스트 기획운영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3차 공간·시설조성 공모로 기본·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한 이후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18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노들섬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수요에 따라 ▲섬 내·외부 접근성 개선 ▲주변지역 연계 개발 등도 추가시설 조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시와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여의도~이촌구역의 한강자원화 계획과 연계해 여의도 선착장과 수상 연결하고 주변 한강공원으로 보행육교를 신설하는 등 점진적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