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인 ‘쏘카’가 SK와 베인 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SK는 590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 20%를 획득하게 됐다. SK는 주유소, 멤버십 등 쏘카가 카셰어링 사업에 활용 가능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협력 시 단기간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높은 인구밀도와 IT 인프라의 질이 높은 한국에서 쏘카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여러 카셰어링 업체중 쏘카는 독창적인 편도서비스와 다양한 요금제 등을 주도하며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쏘카 김지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구글, 우버, 테슬라를 주축으로 한 자율주행, 온디맨드 모빌리티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부합하는 이용자 커뮤니티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는 SK가 보통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최대주주나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쏘카는 이번 투자 유치로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쏘카는 작년 10월 ‘베인 캐피탈’을 통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차량과 주차장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편도 등 신규서비스에 투자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1년 새 쏘카의 운영차량은 1400대에서 3200대로, 이용 거점은 전국 800곳에서 1800곳으로 늘어났으며 회원은 3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쏘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대표 온디맨드 모빌리티(On-demand Mobility) 플랫폼으로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국 어디서든 10분 안에 쏘카존에 닿을 수 있도록 카셰어링 인프라를 촘촘히 마련하고 편도 서비스, 법인 카셰어링 등 확대를 통해 자동차 기반의 O2O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온디맨드 플랫폼을 위한 공격적인 인수와 투자를 확대하며 해외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