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대성 KAIDA 전무, 정재희 KAIDA 회장,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KAIDA 부회장.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근의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독일산 자동차의 이미지가 악화되는 것과 관련해 “디젤 기술의 효용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실라키스 대표는 2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KAIDA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전 세계는 지금 사상 최악의 디젤 사태를 경험하고 있지만 디젤 기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이나 유럽에서 디젤엔진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디젤엔진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디젤엔진에 대한 표준 규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지 디젤기술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에서 발발한 디젤게이트 사태로 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업계의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동차 회사 모든 CEO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면서도 “특정 기술이나 업체를 배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 자체가 변화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험실에서 일어났던 이러한 측정들이 실제 주행기준으로 변경되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라키스 대표는 근 2년간 한국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구사해 왔지만 최근 성장폭이 둔화된 SUV 시장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SUV는 전 세계적으로 수년간 빠르게 성장한 세그먼트이며 한국시장에서의 성장률은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낮은 편에 속했다”며 “SUV를 좋아하는 세대가 역동성을 가진 세대라고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