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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물방울이나 동전 같은 붉은 발진과 그 위를 덮는 하얀 각질을 동반한다. 건선의 증상은 피부로 드러나지만 그 원인은 몸속에 과도하게 누적된 열(熱)이다. 감기, 편도염 등은 호흡기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열을 끌어 올린다. 그러므로 겨울의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나 편도염이 겹치면 더욱 건선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감기에 잘 걸린다는 것은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면역계가 교란돼 피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결과 건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건선과 감기를 동시에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와 몸속 체수분을 적절히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건조한 환경은 피부는 물론 호흡기계 점막을 마르게 하는데, 피부가 건조할수록 안팎의 자극에 취약해져 건선 증상이 악화되고, 코나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피부와 몸속의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하루에 몇 잔씩이라는 기준을 두고 급하게 먹기보다는 목마름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계속 마신다는 생각으로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며 “수분 섭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잠을 푹 자고 난 다음 날은 피부가 좀 더 촉촉하고, 안색도 환해진다. 체수분과 피부의 수분도가 올라가고 피부의 탄력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숙면은 피부는 물론 몸 전체의 회복과 보습에 중요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부의 경우 순한 보습제로 보호막을 만들어주면 건조함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겨울철 난방 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유지해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가열식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원장은 앞서 편도염 이후 급격히 악화된 피부 건선 환자들의 사례와 이에 대한 치료방법을 담은 논문을 국내에 보고해 피부 건선의 치료와 예방에 감기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바 있다.
논문에 실린 임상사례를 보면 약 10년 이상 물방울 건선과 화폐상 건선이 있던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던 중 심한 편도염에 걸렸고, 그 직후 건선 증상이 갑자기 악화됐다. 이에 편도염으로 인해 증가된 피부와 몸속의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한 이후 정상으로 회복된 사례가 소개됐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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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