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1월부터 공인인증서 본인 인증방식을 비밀번호 입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문인식으로 바꾼다고 10일 밝혔다. KISA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해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액티브X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 관련해 노정태 사회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식 금융 인증 제도의 본질은 '책임 떠넘기기'에 있다"며 "금융기관이 져야 할 금융사고 방지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기 위해 공인인증서가 있는 것이고, 그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아이핀이니 지금 도입하려는 지문인식이니 뭐니 다 잘 설명된다"고 말했다.
노 평론가는 "물론 공인인증서가 기술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이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그 방식을 고집한다. 왜냐, 그 불편한 제도가 있음으로써 높으신 분들 자리가 몇 개 생기고, 은행이나 금융사들이 금융사고의 책임을 안 지게 되니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