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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연속일까, 투자의 기회일까.
2016년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한다. 한국이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한때 유망투자처였던 부동산시장은 수년째 바닥에서 올라올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이 2015년 12월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은 금리를 인하하거나 동결한 채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
이처럼 재테크 혼잡기엔 명확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은행 예금금리가 연 1.5~1.8%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2016년엔 연 4~5% 수준으로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투자 포트폴리오 비율도 제안했다. 주식과 해외펀드 등 ‘위험상품’, 펀드 등 ‘중위험상품’, 예·적금 등 ‘안전상품’의 투자비율을 2대 3대 5로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목표수익을 달성하려면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게 현명할까. 재테크전문가들이 추천한 2016년 눈여겨볼 만한 투자상품 3가지를 짚어봤다.
◆ISA, 절세 위한 ‘잇 아이템’ 만능통장
재테크의 꽃은 절세다. 내가 받는 이자에서 세금을 얼마나 적게 내는 가에 따라 통장에 찍힌 숫자가 달라진다. 2016년 핫한 상품이 바로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ISA는 예·적금 및 예탁금, 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넣어 운용하는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2018년 12월31일까지다.
투자는 매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1억원까지 가능하다. 5년간 발생한 이익에 대해 최대 200만원(연봉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주고 초과수익에 대해선 9.9%(일반이자·배당소득세는 15.4%)로 저율 분리과세한다.
운용방식은 투자규모와 활용목적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절세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이라면 예·적금이 유리하다. 연간 1000만원씩 연 1.5%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5년간 누적 투자수익은 225만원. 일반예금에 가입했다면 15.4%의 이자를 내야 하는데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엔 비과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약 34만원의 세제우대혜택을 받는 셈.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투자한도를 채워 1억원을 예금으로 투자했다면 누적수익은 450만원이다. 이 중 세금은 9.9%인 19만8000원만 내면 된다. 일반계좌로 가입했다면 15.4%의 세금 69만3000원을 내야 하는데 이와 비교하면 49만5000원의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입대상은 근로·사업자와 농어민이다. 근로·사업자는 원천징수영수증, 지급확인서, 소득금액증명원, 사업등록증명원 중 하나의 서류만 준비해 은행이나 증권·보험사에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고 농어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또는 지방해양수산청이 발급하는 농어업인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배당주펀드, 대형공모주 상장 줄줄이 ‘대기중’
통장잔고를 불리고 싶다면 2016년엔 산업계에 눈을 돌려보자. 호텔롯데와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용평리조트 등 우량한 대형공모주가 잇따라 상장을 추진한다. 만약 상장에 성공하면 적잖은 배당을 챙길 수 있는 셈.
상장사들의 배당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배당률이 높지 않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린 이유다.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한 배당확대정책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고 2016년엔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배당금 규모가 늘면서 투자매력도 높아졌다. 당연히 일반투자자들은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배당주펀드는 핵심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점유율,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해 우량주를 선별하고 각 섹터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한다.
배당주펀드는 변동성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배당률과 적정자본차익으로 안정적인 수익달성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 대부분은 기업가치가 뛰어난 우량주가 많아 배당수익에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역지점 PB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보다 배당주펀드가 오히려 안전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선진국펀드, 달러강세·양적완화 ‘핫 품목’
선진국펀드도 2016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투자품목 중 하나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선진국은 2016년에도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부양하는 선진국의 주식은 그렇지 않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률이 높다. 따라서 해외펀드에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유럽과 일본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
일본주식도 안정적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는 약세로 전환하기 마련. 여기에 양적완화 효과까지 더해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높은 변동성으로 투자자를 웃고 울렸던 중국펀드도 2016년 투자바구니에 담아야 할 품목으로 꼽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1개월(2015년 11월23~12월23일 기준) 동안 3000~5000포인트 내에서 움직였다. 변동성이 상당히 컸다는 의미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이런 리스크가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이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7% 성장률을 포기하는 대신 좀비기업 퇴출, 공급과잉 해결, 금융개혁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어서다.
이종혁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선진국펀드가 2016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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