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광구 우리은행장이 연내 우리은행의 민영화 달성을 위해 중동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지점을 보유한 바레인을 찾아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중동 및 유럽국가를 방문해 기업설명회(IR)와 우리은행의 지분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광구 행장은 “금융위원회와 상의해 상반기부터 중동과 유럽국가를 방문해 기업설명회를 가질 것”이라며 “지분매각은 해외 반, 국내 반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행장은 중동지역에 진출한 바레인지점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행장은 바레인지점에 거래기업 리스트를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은행 바레인지점과 거래하는 우량기업을 선별해 기업설명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의 이 같은 행보는 '직접 인수대상을 찾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매각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투자청 등 일부 중동 국부펀드가 인수 의사를 내비쳤지만 4차례나 실패하는 쓴잔을 마셨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의 지분 51.04%를 4~10%씩 나눠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과 프리미엄을 포함한 일괄매각 방식이 실패한 데 따른 조치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 행장이 직접 중동지역과 유럽을 돌며 해외투자자를 찾아나설 예정”이라며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타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민영화가 성공할 가능성이 보임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4월 1만2000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은행주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 최근 8000원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