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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 노순애 여사가 향년 89세 일기로 28일 별세했다.
고인은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선경직물을 창립하고 오늘날 SK그룹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헌신적 내조를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형제 우애 강조… 남편 일찍 보낸 슬픔 겪어
고인은 1928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1949년 22세의 나이로 수성 최씨 장손이었던 최종건 회장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최종건 회장의 큰누나 고 최양분 여사가 고인의 조용하고 얌전한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며 아버지 최학배 공에게 적극 추천했다. 고인은 결혼 후 3남4녀의 자식을 뒀다.
고인은 평소 자식 교육에 있어 형제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수차례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73년 결혼 24년 만에 최 회장이 폐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2000년에는 큰 아들 윤원이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2002년 고인은 둘째 아들 신원과 함께 사재를 출연해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고인은 보살계를 받은 신실한 불교신도였다.
◆재계 조문 행렬… 박용만·이서현 등 인사 참석
고인의 유족은 신원 SKC 회장, 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이 있다.
29일 오후 서울 일원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박용만 두산(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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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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