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시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기본설계안을 확정하고 오는 3월 착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보행길 조성공사에 앞서 교량의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한다. 전체 서울역고가 바닥판 중 516m 구간을 철거하고 교각 등은 통행하중을 보강해 재사용한다.
재설치하는 바닥 판은 안전하고 신속한 시공을 위해 '프리캐스트'(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 판)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받침장치 264개소는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받침으로 전면 교체한다.
고가에서 주변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17개 보행길은 ▲엘리베이터 6기 ▲에스컬레이터 1기 ▲직통계단 3개 ▲브릿지 2개 등을 통해 연결된다. 회현역 5번 출구와 서울역광장 파출소 옆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대우재단 빌딩 등 인접 건물에서는 다리를 통해 바로 서울역고가로 걸어 나올 수 있다.
고가 위에는 ▲카페·도서관·야외무대·꽃집 등 20여 개 편의시설 ▲화분겸용벤치 135개 ▲장미광장·목련광장 등 16개 광장 등 도심 속 공중휴식처로 조성된다.
최고 17m 높이에서 서울의 심장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발코니 4곳(서울역·숭례문·중림동·청파동 방향)과 발밑으로 기차와 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지름 60㎝ 강화유리 바닥 판 3곳도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반에서 키울 수 있는 녹음수, 여러해살이꽃류 등 186종의 수목을 선정해 원형 화분에 심고 최적화된 인공지반 녹화 시스템을 구축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중림동 청소차고지 이전지와 교통섬 일대는 '만리동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역고가 바닥 판을 철거하면서 나온 콘크리트 바닥 판을 재활용한 공공미술작품이 설치될 전망이다.
시는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서울역과 일대 4개 권역(중림동·회현동·서계동·공덕동), 남대문시장을 아우르는 도시재생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까지 차례로 1469억원이 지원되며 그동안의 주민 의견을 토대로 올해 545억원이 우선 투입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서울역고가를 재활용해 사람을 걷게 하고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며 "단순한 고가도로 재생만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그 에너지가 주변 지역의 재생에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