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항공여행 보고서… 한국인, '넓은 좌석' 선호

최근 2년간 항공여행 1~2회 58%, 3회 이상은 42%


음주 추태가 한국인들이 꼽은 항공여행 최악의 꼴불견으로 등극했다.

글로벌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15일 발표한 '익스피디아 항공여행 보고서(Expedia Sky Conduct Report)'에 따르면 10시간 이상 비행 시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꼴불견 승객 1위는 '비행 전이나 비행 중에 과도한 음주로 주변에 폐를 끼치는 사람'(32%)이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2년간 1회 이상 항공여행 경험이 있는 전세계 22개국 1만1026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음주 추태에 이은 꼴불견 승객으로는 '시끄럽게 떠들거나 큰 볼륨으로 노래를 듣는 사람'(31%), '칭얼대거나 시끄러운 아이를 방관하는 부모'(29%)가 뒤를 따랐다.


전세계 여행객의 경우 '좌석을 자꾸 발로 차는 사람'(34%), '칭얼대거나 시끄러운 아이를 방관하는 부모'(33%)를 지목했다. 

미국인은 '좌석을 자꾸 발로 차는 사람'(37%), '칭얼대거나 시끄러운 아이를 방관하는 부모'(36%),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혹은 과도한 향수 사용과 같이 냄새로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26%) 순이었다. 중국인은 '시끄럽게 떠들거나 큰 볼륨으로 노래를 듣는 사람'(42%), '비행기 전체가 들리도록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38%),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혹은 과도한 향수 사용과 같이 냄새로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29%)을 꼽았다.


또 한국인은 비행시간과 상관없이 넓은 좌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시 기꺼이 추가 비용을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인은 '좀 더 넓은 좌석'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내식', '클래스 승급', '빠른 인터넷 환경', '조용한 자리' 등에 대한 추가비용 지급의사를 밝혔다.


반면 전세계 여행객은 기내식(54%)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이어 발을 위한 더 넓은 공간(leg room), 더 넓은 좌석, 빠른 와이파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승급 순이었다.

한편 한국인은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민보다 항공여행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한국인의 항공여행은 1~2회가 58%, 3회 이상이 42%인 반면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민의 3회 이상은 59.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