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회의원 필리버스터, 지친 기색 없이 '12시간' 눈앞… "새누리, 토론의 격 낮췄다"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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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의 테러방지법 의결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6시30분 현재 11시간 반이 넘도록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쯤부터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이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한 시민들의 물음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질의응답식 발언 직전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격하하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대해 일갈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테러방지법이 국민께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연일 비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신 공격성 막말과 논리 없는 비방으로 토론의 격을 낮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이 통과될 경우 국정원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접근권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국민안전처, 경찰, 검찰, 국세청 등의 기관도 FIU 접근권이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관을 통해 테러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원도 이 접근권을 취득하게 될 때, 국정원의 힘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국정원의 FIU가 될 수도 있다. 이는 기우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현 제도로 테러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의 목적은 무엇인가. 테러예방이다"라면서도 "한국은 테러 태세를 갖추기 위한 기구가 이미 존재한다. 예방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테러방지법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현재까지 무제한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