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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저성장 기조와 지속되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수익률을 키우는 롱숏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롱숏펀드는 2013~2014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부진한 수익률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렸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서 저금리·변동성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다.

◆롱숏펀드로 몰리는 자금 ‘주목’

지난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롱숏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조2000억원대에서 이날 1조3716억원까지 증가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 2조7000억원대였던 설정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1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며 “최근 롱숏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펀드다. 전략을 얼마나 잘 쓰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하는 상품이다. 롱숏펀드는 또 ELS, 채권형펀드, 예금 등과 비교했을 때 국내주식 등에 대한 자본차익 비과세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래에셋,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롱숏펀드 평균 수익률은 1.88%다. 국내주식형펀드(–1.09%)와 해외주식형펀드(–10.58%)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 1(주식)종류A’가 10.3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자 1(주혼)종류A’(7.52%), ‘미래에셋연금저축스마트롱숏자 1(주혼)종류C’(7.27%), ‘미래에셋퇴직연금스마트롱숏30자 1(채혼)종류C’(5.51%), ‘미래에셋스마트롱숏30자 1(채혼)종류A’(5.51%)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롱숏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는 시장 및 산업환경과 기업의 펀더멘털을 고려해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배당프리미엄펀드, 금리+α를 추구하는 해외채권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 노려야


한편 전문가들은 롱숏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경우 장기성과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기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시시각각 바뀐다. 하지만 롱숏펀드는 투자목적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특정 시점의 성과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위권인 펀드도 많다”며 “특히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 투자자라면 펀드의 장기적인 트랙 레코드를 살펴본 후 가입하는 게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