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무공천지역' 선언한 김무성 대표에 친박 '부글부글'… 오후 5시 최고위 소집 요구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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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 지도부가 24일 김무성 대표의 일방적인 '5개 지역 무공천' 선언에 강하게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김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을 통해 정식으로 요구했다. 긴급 최고위 소집은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친박계 지도부 전원이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도 없이 유승민(대구 동을),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등 5개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데 대해 당혹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유승민, 이재오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친박계 후보를 공천한 전국 5개 선거구에 대해 당 대표의 직인을 찍어주지 않는 이른바 '옥새 투쟁'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가 말한 5곳은 ▲대구 동을 이재만 ▲대구 동갑 정종섭 ▲대구 달성군 추경호 ▲서울 은평을 유재길 ▲서울 송파을 유영하 후보자 지역구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르면 당의 후보자는 선관위에 등록할 때 당 대표의 직인이 필요하다. 당 대표의 직인이 없으면 이들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 대표의 직인 없이 이들이 출마하기 위해선 후보자 등록기간인 25일까지 탈당 후 '무소속'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김 대표가 이들 5개 지역 공천을 포기하겠다는 총선에서 5석을 잃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초유의 결정을 한 셈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