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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의 아파트 공급이 인기가 높은 중소형에 몰리면서 '중대형 희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중대형 공급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51만5886가구 중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3만8996가구로 약 7.56%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2000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지난 2007년 중대형 공급비율은 36.5%에 달했으나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꾸준히 감소세를 겪고 있다.
이는 올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일반분양 예정 아파트 약 2만4132가구 중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아파트는 769가구로 전체 물량의 3.1%에 불과하다.
하지만 찾는 수요는 꾸준하다. 국토교통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거래된 아파트 80만8486가구 가운데 12만3159가구가 중대형으로 전체 거래량의 15.23%에 해당했다. 지난 2014년 기록한 15.83%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낮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 중대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이는 실제 부동산업계의 체감과는 차이가 크다. 경기도 안양(평촌)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든 임대든 중소형에 집중됐다”며 “중대형 매물은 많으나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통계와 체감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걸까.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편차'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옮기는 것은 극히 일부며 중대형아파트의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는 중대형 수요 역시 실수요 위주다보니 다인가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유입률이 높은 지역에 세자녀 이상을 가진 ‘다둥이’ 가구가 주 수요층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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