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고3 수험생이 된 A양(19)은 요즘 속상한 일이 하나 생겼다. 최근 생리기간마다 허리와 아랫배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도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 처음엔 진통제를 먹으며 버텨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양은 생리통의 원인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생긴 골반 틀어짐 때문에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대로 증상이 심해지면 체형불균형까지 올 수 있다는 전문의의 말에 A양은 바쁜 시간을 쪼개 집에서 틈틈이 체형교정기를 이용한 치료를 시작했다.


/사진= 뉴시스 고승민 기자

새 학년을 맞은 고3 학생들의 '수능 전쟁'이 시작됐다. 수험생에게는 공부와 함께 수능시험날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 대부분은 시험 준비기간 내내 오랜 시간 책상에 앉게 되는데, 이때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골반 틀어짐이 나타날 수 있다.

여학생의 경우 골반이 틀어지면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월경 주기 때 극심한 생리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통은 물론 체형불균형까지 불러올 수 있는 골반 틀어짐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 및 예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바른 자세와 함께 학습 집중력까지 높여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나쁜 자세' 습관 되면 틀어진다

오래 전부터 합격과 관련해 수험생 사이에 내려오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있다. 4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 입시에 성공하고 5시간 이상 자면 실패한다는 뜻이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수험생들의 수면시간은 줄어들지만 공부를 위해 책상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학생 몇명만 살펴봐도 처음에는 허리를 펴고 의자 위에 바르게 앉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삐딱하게 앉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 등을 취하기 쉬운데 이런 잘못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면 골반이 틀어진다. 현대인의 근육발달 불균형은 잘못된 자세와 체형을 만들고 골반과 척추의 뒤틀림을 초래한다. 입시 준비를 하는 수험생처럼 의자에 앉는 시간이 많은 경우엔 골반과 척추에 나타나는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생긴 근골격계의 통증이 집중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체형과 자세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뒤틀린 골반과 온돌증후군

골반이 뒤틀리면 생리통은 물론 하지비만, 휜다리, 뱃살, 허벅지군살, 처진 힙 등과 같은 체형상의 문제와 이런 현상의 집합체인 온돌증후군에 노출되기 쉽다. 필자는 ‘온돌증후군’ 관련 의학이론 발표를 통해 다양한 온돌증후군 증상이 별개의 문제가 아닌 골반 뒤틀림이라는 하나의 원인에 의해 초래된 연관 결과이며 골반의 뒤틀림을 교정함으로써 여러 증상을 더불어 개선하거나 치료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만약 골반불균형이 의심된다면 평소 신발이 한쪽만 심하게 닳는지, 치마가 자주 한쪽으로 돌아가는지, 어깨 높이가 차이 나는지 등을 점검해 확인할 수 있다. 골반의 뒤틀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세를 바르게 가지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책상에 앉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하게 넣어 앉도록 하고 다리는 90도 각도를 유지해 발바닥이 바닥에 편안하게 닿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한 1시간에 한번씩 쉬는 시간을 갖고 자리에서 일어나 꾸준히 골반교정 스트레칭을 해주면 골반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음을 기억하자.


체형불균형으로 인해 생리통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입시 준비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지 못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집에서 틈틈이 체형교정기로 골반 틀어짐을 교정해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체형교정기를 이용하면 엉덩이·어깨의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운동을 통해 근력불균형을 해결함으로써 골반의 틀어짐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안쪽으로 말린 다리가 바깥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휜 다리가 교정돼 신장증가와 함께 골반과 척추의 부담을 감소시킨다. 교정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개월에서 5개월정도 운동했을 때 상당한 변화가 확인된다.


모든 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지만 척추·골반은 한번 틀어지면 교정하기까지 수개월 이상이 걸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완치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이 나타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만약 질환이 나타났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등 건강하고 바른 척추를 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