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그룹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대우증권 회장 취임이 다음달 중순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작업을 지휘하는 박 회장은 지난 7일 산업은행에 인수잔금을 납부하고 비상근 미등기임원으로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았다.


그러나 대우증권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등기이사만을 회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박 회장이 비상근 미등기임원으로 대우증권 회장에 취임하려면 정관을 먼저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정관 개정은 주주총회에서 가능하다. 대우증권 임시 주총은 내달 13일 소집된 상태다. 박 회장이 등기임원 자격으로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으면 정관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등기임원 선임도 주총 의결 사항이라 내달로 예정된 임시 주총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박 회장의 대우증권 회장 취임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10월1일을 목표로 추진되는 합병 작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회장 취임은 형식적인 문제일 뿐 실질적으로는 이미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박 회장은 사실상 대우증권 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공식 취임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