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율 저조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빛그린 국가산단.
수조원대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빛그린 국가산단 조성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공정률을 보이는 등 좀처럼 활기를 못 찾고 있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본부 등에 따르면 빛그린산단 조성공사 1-1공구는 올들어 지난 1월29일 착공해 2019년 5월28일 완공예정이지만 3월 현재 공정률은 0.2%다.


앞서 2014년 10월31일 착공한 빛그린산단 조성공사 1-2공구 또한 현재 공정률이 31%에 그친다. 완공은 2018년 3월 31일로 예정됐다.

이는 현재 공구별로 토목공사가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이에 따라 빛그린산단이 완공되면 낙후한 이 지역과 국토 서남권의 신성장 발전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당초의 장밋빛 기대감을 무력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중국의 구룡자동차와 조이롱자동차가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자동차 공장을 빛고을산단에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기반시설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의 정책 추진에 따른 설계변경 예비타당성조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돼 오는 6월 예타 결과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H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설계변경)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상·하수도 및 우수 박스 공사 등이 진행돼야 하는데 토지이용계획의 변경될 사안에 대해서는 공사 진행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1공구 공사현장은 하도사 선정에 이어 계약을 체결해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자동차부품 관련업체들은 최근 중국의 완성차 생산업체인 구룡자동차와 조이롱 자동차가 빛그린 산단 입주 기대감에 빛그린산단의 저조한 공정률에 속이 타들어간다.


자동차부품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완성차 생산업체인 구룡자동차와 조이롱자동차가 2020년까지 광주에 각각 2500억원을 투자해 연 5만대와 10만대 생산규모의 전기자동차 공장을 빛고을산단에 세울 것이라는 정보에 빛그린산단 입주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광산구 덕림동·삼거동·동호동 일원과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영월·외치·월야리 일원 406만240㎡부지에 들어서는 빛그린산단이 완공되면 17조3911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5조 1316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6만7938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롱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광주에서 시험용과 상업용 자동차 200여대를 우선 생산하고 2017년부터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차량 2000대 생산한다.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 차종 8만대를 양산하는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며 광주시는 빛고을산단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