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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 번째 거절이다. A씨(여·35)는 자신이 소개팅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강한 인상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별명은 ‘임꺽정’ 툭 튀어나온 광대와 각진 턱 탓이다. 어렵게 붙은 서류전형도 면접장에 가면 “인상이 강한 편이네요”라는 반응에 불합격 맞기 일쑤였다. 결국 이런 인상을 바꾸기 위해 성형을 결심하고야 말았다.
베이비페이스와 같은 말이 유행해 ‘동안 열풍’이 대단한 요즘엔 각진 얼굴보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얼굴이 미의 기준으로 꼽히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중기가 이런 기준에 딱 부합한다. 순하고 부드러운 인상이 강아지를 닮았다고 해서 송중기를 ‘강아지상’으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대 미혼 남녀 608명 중 86.7%는 소개팅 첫 만남에서 호감, 비호감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인상이 서로의 관계를 결정하는 데 지대한 임팩트를 주는 것이다. 더욱이 남성은 91.5%로 여성은 81.8%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3년 실시한 잡코리아가 직장인 중 성형을 원하는 9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장 성형을 하고 싶은 부위로 코 43%, 눈 34.1%에 이어 얼굴형(34%)을 꼽았다.
얼굴윤곽이 3위를 차지한 것은 작고 부드러운 선의 얼굴형이 이목구비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부드러운 인상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주기 때문이다. 동안 얼굴형을 원한다면 광대, 턱끝, 사각턱 등에 신경써야 한다.
개성적인 부분들은 강인하고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 비율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사납거나 차가운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동안얼굴을 갖기 위해 안면윤곽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안면윤곽술은 얼굴뼈를 절제하고 재배치하는 수술이어서 수술과정에서 생기는 위험부담이 크고 난이도도 높아 병원 인프라와 의사의 임상경험이 미비할 경우엔 낭패를 볼 수 있다. 수술 후에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는 사람이 적잖은 이유다.
제주 청담루이성형외과 이규철 원장은 “안면윤곽술은 광대뼈, 턱끝, 사각턱의 뼈를 잘라 얼굴라인을 정리하는 것으로 큰 심미적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얼굴은 신경과 혈관이 모여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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