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3일 한화투자증권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9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6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8%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발행이 급증한 해외지수연계 ELS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해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파생상품평가 및 거래로 1250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중 장외파생시장(OTC)에서 발생한 손실은 96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한화투자증권은 자체 헤지 ELS 발행잔고를 1조9000억원까지 급격히 확대했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해외시장의 급변에 따른 대응에 실패해 지난해 말 기준 1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담당 본부장과 임원을 교체하고 OTC영업팀과 운용팀, 금융공학팀, 운용사업부를 분리해 견제와 균형기능을 강화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했고 지속적인 인력 보강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대외 신인도 및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여의도 사옥 매각에 나섰다. 지난 9일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손해보험에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의 당사 소유 토지·건물(지하7층·지하1층·지상 1~8층·11층)을 1327억원에 매도한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 주주와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