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포스트잇 철거… 내일 비로 훼손 우려, 서울시청에 전달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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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화장실 살인' 사건과 관련해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었던 추모 포스트잇이 철거됐다. 오늘(23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자원봉사자 50~60명이 이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추모 포스트잇을 전부 철거했다.
시민들이 놓아두고 간 꽃들도 모두 정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24일 비가 올 것으로 보고 포스트잇 훼손을 막기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서초구청은 설명했다. 서초구청은 오전 9시30분쯤 직원 6명과 1톤 트럭 1대를 이용해 추모 포스트잇을 구청으로 옮겨온 뒤 서울시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추모 쪽지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8일부터 나붙기 시작했다. 전날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으로 희생자를 추모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 10번 출구에 포스트잇으로 작성한 메모지가 붙기 시작했다.
김모씨(34)는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A씨(23·여)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동기를 피해 망상으로 인한 범행으로 결론 짓고 조만간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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