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깊은 잠에 빠졌다. 광주는 봄 이사철에도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졌고 상승세가 지속됐던 전남도 최근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세시장도 이사철이 끝나고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잠잠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비수기인 여름철까지 매매·전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9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광주는 이사철 성수기인 4월부터 이 날 현재까지 매주 -0.01~-0.05% 하락폭을 이었다.

꾸준하게 상승세가 이어졌던 전남도 0.01% 하락했다. 전남은 지난 4월18일부터 0.01~0.11%의 상승폭을 이어갔으나 이번주 하락으로 전환됐다.


광주·전남 매매시장은 공급물량 증가 부담과 지역산업경기 침체, 대규 심사 강화 등이 맞물리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전세시장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보합을 형성하며 지난주(-0.03%)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지만 지난 봄 이사철 성수기 상승폭(0.06) 수준에는 못미쳤다.

전남도 0.01% 상승하며 지난주(0.05%)상승폭을 을 밑돌았다. 광주·전남 전세시장은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는 꾸준하지만 광주 서구 화정동 하계유니버시아드선수촌 등 신규아파트의 전세공급과 산업경기 침체 및 구조조정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


광주지역의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신규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사자는 분위기보다 당분간 두고보자는 심리로 인해 거래가 한산해졌다”면서 “가을 이사철에나 돼야 매매전세시장이 좀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