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8명은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주택구입자금이 부담되거나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어 구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srbhome.co.kr)이 지난달 20일부터 10일까지 사랑방 부동산 홈페이지를 찾은 광주 시민 352명을 대상으로 주거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8%(288명)가 ‘집을 사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집을 사야 하는 이유로 ‘주거 안정’(74.2%·261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산 형성’(15.1%·53명), ‘노후 대비’(8.8%·31명)를 위해서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광주시민이 주거 안정, 자산 형성 등을 위해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집값’ 때문에 집을 사는 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을 사지 못 하거나 집을 살 때 가장 고민이 되는 이유에 대해 광주시민 38.6%(136명)가 ‘주택구입자금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집을 사고 난 후 가격이 하락할까 우려된다’는 답변도 20.2%(71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민이 바라는 정부의 주거 정책은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장기저리 주택 구입 자금 융자’를 27%(95명)가 꼽았지만 ‘장기 임대주택 공급’ 26.1%(92명), ‘공공분양’ 17.1%(60명), ‘분양전환 임대주택’ 13.6%(48명) 등을 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세대에 따른 의견 차이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설문 결과 모든 세대에 걸쳐 ‘집을 사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집을 사지 못하거나 고민이 되는 이유에 대해 20~40대는 ‘구입 자금이 부담된다’(40.9%·127명)고 답한 반면 50대 이상의 장년층은 ‘주택 가격의 하락’(28.6%·12명)을 가장 우려했다. 

또 집을 사야 하는 이유로 대부분의 20~40대는 ‘주거 안정’(76.8%·238명)을 위해서라고 답했지만 50대 이상은 ‘주거 안정’(54.7%·23명)과 함께 ‘노후 대비’(26.2%·11명)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50대 이상에서 노후 대비를 위한 주택 구입 필요성을 느끼는 데에는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장년층이 주택연금 등을 통해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거 정책에 대해 20~40대의 경우 ‘장기 저리 주택구입자금 융자’(28.7%·89명)와 ‘장기 임대주택’(26.1%·81명)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지만 50대 이상에서는 ‘분양전환 임대주택’(28.6%·12명)과 ‘장기 임대주택’(26.2%·11명)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