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국내에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첫번째 19금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으로 돌아온다. 링클레이터 감독은 1991년 인디 코미디 영화 <슬래커>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로맨스의 바이블'로 불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 ‘비포 3부작’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비롯해 12년간 촬영한 장기 프로젝트 <보이 후드>로 국내 팬들을 확보하며 믿고 보는 감독의 대열에 합류했다.



링클레이터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영화적 소재로 재탄생시켜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한 여자와 밤새 이야기하다 헤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대표적이다. 

이번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 역시 갓 어른이 된 20대에 겪었을 법한 소소한 일상을 링클레이터 특유의 감각으로 스크린에 담았다. 특히 영화 속 배경이 되는 1980년대 시절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그는 자신의 대학생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품부터 음악까지 직접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해, 배우들에게도 80년대에 어떤 문화가 있었는지 숙제를 내는 등 열의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에브리바디 원츠 썸>에서 ‘제이크’ 역할을 맡은 블레이크 제너는 배우이자 가수로 인기 미드 <글리>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청춘스타다. 링클레이터 감독의 세심한 지도와 블레이크 제너의 매력이 더해져 탄생된 캐릭터 제이크는 여자들의 칭찬에 “대학 생활 한 시간 만에 벌써 팬클럽이 생겼네?”라고 말하는 자신감 넘치는 신입생이다. 입만 열면 여자와 파티 이야기뿐인 룸메이트를 따라 응큼한 본능에 충실한 남자이면서도 첫눈에 반한 ‘비벌리’(조이 도이치)를 위해 편지와 꽃 한 송이를 선물할 줄 아는 로맨틱함을 선보이는 캐릭터다. 


■ 시놉시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구부 숙소로 이사를 온 킹카 신입생 ‘제이크’. 그는 전국 최고의 야구팀으로 구성된 룸메이트들과 인사를 마치고 어색함을 느낄 새도 없이 길거리의 '쭉빵' 걸들에 작업을 건다. 코치가 단단히 이른 주류 반입 금지, 숙소에 여자를 들이지 않는다는 규칙이 무색하게 입에는 언제나 맥주, 그리고 여자 얘기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수다와 함께 신나는 파티를 벌이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