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오존층. /자료=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남극 오존층 파괴현상이 처음으로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팀이 지난해 9월 측정한 남극의 오존 구멍이 2000년에 비해 인도의 규모와 비슷한 400만㎢ 감소한 것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기상 관측 기구와 위성 등을 동원해 성층권 오존량을 측정해 남극 오존층 회복조짐을 알아냈으며 줄어든 오존층 구멍의 절반 이상은 염소 방출량이 감소한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전세계가 오랜 기간에 걸쳐 프레온가스(CFC·염화불화탄소) 등 남극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 사용을 줄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가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르쿠스 렉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남극의 오존 구멍이 치유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극 오존층 파괴 현상은 1980년대 중반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됐고, 이어 솔로몬 교수가 CFC에 함유된 염소와 브롬 소립자가 오존층 파괴의 주요 원인임을 발견했으며, 이를 계기로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가 체결돼 각국 정부가 단계적으로 CFC 사용을 제약 또는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