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스카이뷰 단지 내 마련된 티하우스. /사진=SK건설
공동주택 층간 소음이 갈등을 넘어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입주민간 불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최근 분양 아파트에 주민 공동 공간 조성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49.6%에 이를 정도로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다. 주택형태가 변하지 않는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되는 층간 소음 역시 영원한 숙제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주민들이 서로 음식을 나눠먹고 함께 어울리던 이웃 간 ‘골목 문화’가 도입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에 입주민끼리 친분을 쌓으며 모임방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동 서비스시설을 도입해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을 준비 중인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주민 소통 공간인 ‘폴리’가 들어선다. 폴리는 단지 곳곳에 모두 8개가 설치된다. 이외에도 강남 도심 최초의 빌라형 테라스하우스, 강남 최대규모(가구당 6.6㎡)의 커뮤니티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 달 말 입주를 시작한 ‘인천 SK 스카이뷰’는 단지 내 가볍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티하우스’가 들어서 육아에 지친 부모들의 힐링 장소는 물론 입주민간 유대관계 형성을 돕고 있다. 또 키즈카페와 연계해 주부들의 정보교류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 ‘하모니하우스’도 별도로 구성됐다. 그 외에도 지하 1층~지상 2층에 커뮤니티시설인 ‘웰컴센터’ 안에 친환경 살균시스템을 적용한 길이 25m의 레인수영장 3개와 유아용 풀장, 전 타석 스크린 있는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도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입주민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6개의 테마파크가 축구장 15배 크기로 조성된다. 6개의 테마파크는 육체와 정신 건강을 증진시켜줄 연면적 7500여㎡ 규모의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호수와 도서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라이브러리파크’가 마련된다. 또 입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돕는 ‘포레스트파크’와 약 2만600㎡ 부지에 조성되는 ‘피크닉파크’, 자녀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에코파크’, 단지 내 3개의 공간에 조성되는 ‘칠드런파크’ 등으로 꾸며진다.


한화건설이 여수 웅천지구에 분양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커뮤니티시설에는 키즈카페가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이와 별도로 학부모 대기실을 마련해 자녀가 뛰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입주민간 자유롭게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공간도 마련 할 예정이다.

이달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1블록에 분양예정인 유승종합건설의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에도 맘스테이션, 주민카페, 주민회의실, 다목적구장 등 주민 소통공간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