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14일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유기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정섭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만에 동시파업에 돌입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19일 1‧2조 근무자 각 2시간씩 부분파업한다. 20일에는 1조만 4시간, 21일에는 2조만 4시간 파업하고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 20, 22일 3일간 부분파업한다. 지원 사업본부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한다.

두 노조는 특히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23년 만의 연대투쟁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임협에 대한 노사간 견해차가 커 이달 말 여름휴가 전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이다.

현대차 사측은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에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 사측은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