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추석 물가'에 휘청하는 주부들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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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주요 식품값이 크게 올라 차례상 비용도 예년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3일 기준 무 도매가(20㎏)는 2만6000원으로 전달대비 81.2%, 전년대비 200.6% 오른 값에 거래됐다. 소매가도 마찬가지. 같은 날 무 1개는 한달 전과 비교해 64.8% 오른 3053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80% 오른 가격이다.
배춧값도 폭등했다. 배추 1㎏은 2300원으로 한달 만에 65.5%, 1년 만에 294.8% 올랐다. 소매가는 한달 사이 89.3% 올라 한포기당 7845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가격보다는 185% 상승했다. 이외에 시금치, 상추, 오이 등 주요 채솟값이 줄줄이 올랐다.
올해 차례상 가격도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aT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2만3000~22만5000원, 대형마트 31만6000~32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4.7%, 19.2%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SK플래닛이 최근 추석을 앞두고 30~40대 주부에게 소비심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8%는 '평소보다 높은 지출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강도 높은 가사노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추석연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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