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스토리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여온 이재용 감독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의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된다. 영화 <여배우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에 이어 세번째 만나는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은 <죽여주는 여자>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화두를 던진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파격적인 소재를 특유의 위트와 스타일로 그려내 호평 받았다.
이재용 감독은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여배우들>,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두근두근 내 인생>등 장르와 스토리를 넘나드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서 이재용 감독은 나이 들어가는 것과 죽음을 조명하기 위해 소영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했다.
영화 <화녀>, <충녀>에서 파격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은 이후 <바람난 가족>에서 첫사랑과 솔직하게 바람난 쿨한 시어머니, <돈의 맛>에서 젊은 육체를 탐하는 재벌가의 안주인 등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서 배우 윤여정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 역을 맡아 올 가을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사한다.
■시놉시스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박카스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