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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분양아파트 못지않게 높은 투자가치로 주목받는 게 상가다. 지속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으면서 수요자들에게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아파트 인기를 그대로 흡수한 상가 분양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흥행이 보장된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상가는 고정 배후수요를 품어 손꼽히는 투자처로 지목된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까지 겸비한 상가까지 등장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대단지 ‘후광효과’에 들썩
아파트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고정 수요층인 아파트 주민들의 확보가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 장소도 단지 저층부나 별동에 위치해 집을 드나들며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동선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 들어선 경우 풍부한 고정 수요층 확보가 가능해 한층 더 수월한 상업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대단지에 걸맞는 랜드마크 급 규모로 지어질 경우 인근의 다른 아파트 입주민까지 흡수해 폭넓은 고정 수요를 갖추게 된다.
이 같은 단지 내 상가들은 동탄, 판교,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신흥 주거타운에서 더욱 인기를 끈다. 서울 도심과 다르게 상업시설이 한정적인 경우가 많고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수변형 스트리트몰이나 유명 외국거리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가로 구성돼 외부 수요층까지 끌어들이는 탁월한 집객효과를 보인다.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에서 분양해 인기를 끈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단지 내 상업시설 ‘앨리스 빌’은 대표적인 성공분양 사례다. 동탄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이 상가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형 스트리트몰을 조성해 동화 속 세상을 녹여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상가 중에서도 대단지 후광효과와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상가들이 눈에 띈다.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 내 상가인 ‘마르쉐 도르 애비뉴’는 1236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고정수요를 그대로 흡수한다. 또 단지 내 약 200m 길이의 카페거리를 사이에 둔 대면상가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외부 수요층의 발길도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단지 내 상가시설도 광교 호수공원을 구성하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경기도청 신청사와 컨벤션센터, 광교 법조타운 등 주변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상가시장에도 부는 ‘브랜드’ 바람
아파트브랜드 못지않게 상가시장에도 브랜드 바람이 거세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주거용 부동산 분양 시 함께 들어서는 상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최근 분양되는 상가는 주거단지와는 별개로 개성있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추세다. 또 매장 구성을 특화시킨 테마형 상가로 조성하는가 하면 국내외 유명 설계가와의 협업 등으로 차별성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고급화에도 주력한다.
이는 ‘단지내 상가’라는 의존성을 털고 나아가 외부에서도 소비자들이 찾아올 정도의 독립적인 중심상권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근 분양되는 상가는 입주자들은 물론 외부수요까지 유입 가능하도록 ‘광역 상권’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에 공급한 주상복합 ‘호반써밋플레이스’의 상가 ‘판교 아브뉴프랑’은 단지 내 상가를 브랜드화 시킨 대표적 성공모델이다.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와 ‘길’이라는 의미로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됐다. 고급 맛집과 독특한 콘셉트의 테마숍, 다양한 휴게 공간, 문화갤러리 등을 배치시켜 판교의 명소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광교신도시에도 2호점을 열어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미건설이 이달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오피스텔과 함께 선보이는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 ‘레이크 꼬모’도 눈길을 끈다. ‘레이크 꼬모’는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7만1360㎡ 약 300여실 규모의 상가로 CGV영화관 입점이 확정됐으며 식음료, 패션, 대형서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다양한 입점업체 유치를 계획 중이다.
특히 우미건설은 일본 도쿄 ‘롯본기힐즈’를 계획·설계한 모리빌딩도시기획과 용역계약을 체결하며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브랜드 상가를 선보일 방침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은 상가를 단순한 쇼핑 공간보다는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여기는 추세”라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업종 구성과 함께 상징성 있는 브랜드화로 각인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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